취미방/포토 에세이
이런 친구 없나요
서울문화
2007. 7. 14. 17:13

행색이 초라한 나에게
행여 마음을 다칠까봐
조심스레 무음의 발소리로
말없이 웃음지으며 팔짱 껴주는
이런 친구가 있는가?


골수를 뒤 흔들때
언제 어느 곳이든
술 한잔 기울이고
무언의 미소를 지으며 마음 엮을
이런 친구가 있는가?


행진곡을 부를때
질투의 눈빛을 버린채
질투의 눈빛을 가둔채
무형의 꽃다발과
무언의 축가를 불러줄
이런 친구가 있는가?


눈보다 더 아름답게
붉은 혈의 행진곡이
고요함을 흐느낄때
무음의 발소리 무형의 화한
무언의 통곡을 터뜨려줄
이런 친구가 있는가?


이해관계가 자기 중심적일수 밖에 없는
먹고 살기 힘든 우리의 삶~!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한
우리네 인간관계에
이렇듯 묵묵히 지켜주는
친구를 둔다는것은
인생 최고의 행운입니다


되어줄 사람 누구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