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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

서울문화 2008. 2. 4. 07:36
▶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
      ♡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 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 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