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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실조 효녀 심청(원홍장)을 아십니까?

서울문화 2008. 3. 9. 17:34

 

서기 286년(백제 고이왕 말년) : 관음사 사적기에 의하면 서진 혜제 영강 원년인 서기 300년에 중국의 사신이 중국을 떠나 이듬해인 301년에 지금의 완도군 금일도에 위치한 소랑포에 도착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6종의 관음사 연기설화와 200여종에 달하는 심청전의 이본에도 당시 심청의 나이가 16세로 나와 있다.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군 일원 : 역사학적으로 심청이 태어난 곳이 1,700연녀전 백제땅 곡나(현재 전라남도 곡성군)로 보고 있다. 심청전 판본에도 남군땅(남쪽에 위치한 땅), 또한 남섬주부(섬진강이 있는 남쪽 고을)로 나타나고 있어 연구팀과 지역 향토사학가들은 심청이 태어난 곳이 곡성군 일원이 될 것으로 주장하였고, KBS1-TV역사스페셜(심청의 바닷길)로 이를 뒷받침 하였다.

 

관음사 사적기에는 심청의 이름이 원홍장이며 부친은 원량이다. 그러나 작품에서는 부친이 심현, 심학규, 심학구, 심학귀, 심학효, 심평귀, 심확구로 나와 있고, 모친은 정씨, 곽씨, 양씨부인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한편, 중국 영파시지등의 문헌에는 심청이 성비(聖妃)로 표현되고 중국의 정사인 진서에는 부친이 원량이며, 심청은 원희(元姬)로 표기되어 관음사 사적기와 친연성을 보인다.

 
286년(백제 고이왕 말년) : 곡성군 출생
286년∼291년 : 아버지 등에 업히어 젖동냥으로 성장
292년∼301년 : 장님인 부친을 극진히 봉양, 고을 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했으며 멀리 중국에까지 효심이 알려짐.
301년 : 중국 회계국(지금의 절강성 보타구 일원)의 국제상인이었던 심국공의 아내로 팔려감. 관음사적기에는 서진 혜제의 황후가 되기 위해 중국 사진에 의해 초빙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이는 실제 상황이 아니다. 실은 중국 제후국의 왕이었던 심국공의 부하가 심청의 부친을 안심시키기 위해 허위로 황후로 모셔간다는 이야기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312년 : 중국 회계국 심국공의 아내인 성비가 되어 고국에 관음성상을 보내옴. 옥과의 성덕처녀에 의해 지금의 성덕산 기슭에 이 불상이 안치되고 관음사가 창건됨.
한국과 중국 절강지역과의 해양교류의 항로를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서긍이 지은 고려 도경

심청의 바닷길. 중국연안의 바닷물은 황사로 인해 사시사철 뿌옇다. 심청은 이 길을 통해 중국 절강성 보타도에 도착하였다.

3∼4세기에 국제 교역의 수단으로 사용하던 범선, 5년 전 중국 절강성 영파해안에서 선체의 일부가 수습되어 복원한 것으로 현재 남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아마 효녀 심청은 이 배를 타고 중국에 팔려갔을 것이다.

중국에 팔려가 황후가 된 효녀 심청이 고국에 보내온 소조관음불상. 안면의 미소가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현재 관음사에 소장되어 있다

출처 : 천년가무악
글쓴이 : 수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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