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탑의 변천사
한국 탑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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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野生花 피는 들녘. | |||||||||||||||||||||||||||||||||||||||||||||||||||||||||||||||||||||||||||||||||||||
우리나라 탑의 시대별과 재료별 변천해 온 과정을 살펴보자.
미륵사지석탑 복원
백제의 탑은 옛 백제 땅이었던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이 탑은 세부까지도 목탑의 양식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으며, 7세기 초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세워진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에서도 목탑의 양식을 반영하고 있으나, 미륵사지 석탑보다 세련되고 발전된 모습을 하고 있어 목탑에서 석탑으로 발전하는 단계를 보여 준다.
다보탑 복원
삼국 통일 후 신라와 백제의 탑 양식이 합쳐져 한국 석탑의 전형을 이루게 된다. 수도 경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양식의 탑들이 세워졌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석탑으로 감은사지 삼층석탑과 고선사지 삼층석탑이 있는데, 이 두 탑의 양식은 한국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으로 정립되었다.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복원
고려시대에는 신라의 불교 문화가 그대로 계승되고, 불교가 국교로 인정되면서 교세도 더욱 확장되어 석탑의 건립도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국가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지방의 호족들과 많은 백성들도 자신들의 염원을 담은 탑을 많이 세우면서 석탑 양식에서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법주사 팔상전
조선이 건국되면서 불교는 쇠퇴하고 유교의 시대로 접어 든다. 따라서 불교 문화도 상당히 위축된다.
황룡사 구층목탑 복원
나무를 재료로 만든 탑이다.
다만, 조선 후기에 세워진 속리산 법주사 팔상전은 옛 목탑의 양식을 전해 주는 거의 유일한 건물이다. 또한 최근 다시 지은 쌍봉사 대웅전과 진천 보탑사 목탑에서 과거의 양식을 찾을 수 있다.
감은사지 석탑
돌을 깎고 다듬어서 만든 탑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질 좋은 화강암이 많이 생산되었다. 따라서 탑도 초기에는 목탑이 유행했지만 7세기 이후 백제 때부터 화강암을 비롯한 각종 돌을 깎아 만든 석탑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도 많이 세워지고 있다.
안동신세동칠층전탑
전탑은 흙을 구워 벽돌을 만들어 쌓은 탑이다.
이 탑은 공이 많이 들고 작업이 어려워 많이 세우지 않았다. 또 돌을 벽돌처럼 깎아서 쌓아 올린 탑을 모전탑이라고 하는데, 이 또한 많이 만들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경주의 분황사 석탑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인도나 중국의 경우는 황토가 풍부하고 인력을 쉽게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 전탑이 많이 세워졌다. 인도의 대표적인 탑인 안가라 차이티야와 다메크 대탑도 바로 전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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