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서울 문화재 유적

부암동 무계정사지

서울문화 2006. 8. 28. 16:51

무계정사지(서울시 유형문화재 22호)

☞ 올 여름, 나문답 제 25차 수도권 답사시 지나가신 종로구 부암동 일대(홍지동, 신영동)의 문화유산들을     둘러 보겠습니다. 이 곳 부암동 일대는 신문에 여러 차례 소개된 곳으로 문화유산들이 가까운 곳에 모여     있어서 한나절이면 여러 곳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 창의문 입구 전경  ▲ 자하문이라고도 불리우는 창의문

☞ 나문답에서 이미 무계정사지는 다녀 오셨지만, 저의 부암동 답사 시발점이

무계정사지라 이미 다녀 오신     분들은 다시 복습하시는 기분으로 봐 주시고,

 부암동 문화유산 답사는 아홉 곳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 부암동 답사는 무계정사지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지만, 서울 성곽에 있는 문 중에 하나인

창의문(자하문)     을 먼저 가 보고 시작하셔도 됩니다. 창의문은 무계정사지를 가기 위한

입구인 부암동사무소 이전 정류장인 자하문 고개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옆에 계단

이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면 서울 성곽이 보이고     창의문이 나옵니다. 창의문 보시고 도로

따라서 조금 내려오면 부암동사무소가 있습니다.

무계정사지는 한 동안 언론에 오르내렸던 현진건 집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부암동사무소 골목으로 올     라가다 보면 우측 모퉁이에 현진건 집터였다는 표석이보입니다.

 지름길은 부암동사무소 앞에 있는 백영세탁소 좌측의 작은 골목으로 올라가면 아래 좌측

사진이 있는 곳으로 바로 나오게 됩니다.

 ▲ 무계정사지 길모퉁이에 있는 현진건 집터 표석  ▲ 무계정사지에 위치한 고택

☞ 담장 안으로 들어가 보면 넓은 공터가 있으며, 우측에는 흙더미들이 쌓여 있습니다.

 이 흙더미는 현진건 의 옛집을 헐어버린 잔해입니다. 정면에는 고택이 한 채 있으며, 그 옆에는 큰 나무가 한 그루 서 있습니다.

이 곳이 무계정사지의 위치로 판단되었으나 주변에는 아무런 흔적도 안내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 이 근처에서 골목 위 아래로 오르내리며, 한 시간 가까이 샅샅이 훑어 보았으나 찾을 수 없어서 포기하고     동사무소 앞까지 나왔다가 아무래도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다시 현진건 집터로 돌아와서 큰나무 뒤에 있는 고택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 고택 입구의 계단을 올라서면 오른쪽에 문화재 안내판과 바위에 새겨진 武溪洞(무계동)이란 글씨가 보입니다. 이 곳에는 'ㄱ'자 모양의 고택 외에는 단지, 무계동이란 글씨가 새겨진 작은 바위뿐이며, 옆에 있는 고택이 무계정사가 있던 터였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대문을 들어설 때부터 고택에서 기르는 개가     얼마나 짖어 대는지 잠시도 있기 힘듭니다.

 ▲ 무계정사지  ▲ 바위에 새겨진 무계동

무계정사지(武溪精舍址)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이 사용하던 정자인 ‘무     계정사’가 있던 터로 안평대군은 무계정사에 1만 권의 책을 갖추고 용산 강가에는 담담정(淡淡亭)을 지     어 선비들과 함께 시를 즐겼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군이 역모로 몰려서 사약을 받고 죽은 단종 1년(1453)     이후에는 이곳도 폐허가 되어 지금은 터만 남아 있으나, 이곳에는 커다란 바위면에 안평대군이 쓴 것으     로 전해지고 있는 ‘무계동(武溪洞)’이란 글씨가 큰 현판 모양으로 새겨져 있어 이곳이 ‘무계정사’가 있던     곳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합니다.

☞ 무계정사지 밖의 골목으로 나와서 20여 미터 정도 올라가면, 우측 산자락 바위면에 靑溪洞天(청계동천)     이란 글씨도 새겨진 각자바위가 있습니다. 지금의 골목길이 옛날에는 경치 좋은 계곡이 아니었나 하는생각이 듭니다.                                                                                                       - 2004.06.05 -

 ▲ 헐어 버린 현진건 고택의 잔해  ▲ 무계정사지 왼쪽 산자락에 새겨진 청계동천

 

 

 

 

 

 

 

 

 

 

 

 

 

 

 

 

 

 

 

 

 

 

  현진건 고택

 ▲ 헐리기 이전의 현진건 고택 모습(신문에 실린 사진)

무계정사지 위치도

 

빨간 압정이 있는 지점에 무계정사지가 있습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방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부암동사무소앞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길을 건너면 부암동사무소가 있습니다.

골목길로 1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우측에 현진건집터였다는 표석이 있습니다. 이 곳 안쪽이 무계정사지입니다.

시내버스 : 7022, 7018, 1711, 1020, 0212


출처 : 나의 문화유산 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