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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게임중독 제1원인은 `레벨업` … 통계적 분석 논문 나와

서울문화 2006. 9. 12. 00:24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게임에 매달리는 '게임 폐인'이 생겨나는 이유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논문이 나왔다.

'리니지'처럼 다수가 온라인으로 대전을 펼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빠지면 '레벨업'(단계향상) 자체가 목적이 되며 게임의 다른 모든 요소는 의미가 없어진다는 게 논문의 골자다.

온라인게임 순위 조사 전문업체인 게임트릭스는 이용등급(성인물,15세 이용가 등),게임 장르(판타지,무협 등),그래픽 수준(2차원,3차원),아이템 수,사용할 수 있는 기술(스킬) 등 MMORPG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17개로 구분한 뒤 통계학 기법인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다중회귀분석은 여러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사용되는 통계학 기법이다.

게임트릭스는 게이머가 MMORPG를 이용하는 시간(평균 체류 시간)이 어떤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지 분석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년에 걸쳐 리니지를 비롯한 51개 MMORPG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게임 내 아이템이나 적(몬스터)의 종류,스킬 등 콘텐츠는 게이머의 평균 체류 시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접 이용해 보지 않아도 눈으로 보면 알 수 있는 그래픽 수준과 이용등급이 높은지 여부 등 두 변수만이 체류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콘텐츠 다양화'를 기치로 내걸고 끊임없이 새로운 MMORPG를 내놓고 있지만 번번이 외면당하고 있는 이유가 통계학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게임트릭스의 논문은 지난달 말 추계예술대 문화산업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심사에서 문화산업 애널리스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출처 : 나노식품/나노푸드(Nanofood)/김동명
글쓴이 : Truescien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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