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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은 본래 아무것도 없는 것 ◀

서울문화 2008. 7. 5. 20:54
▶ 마음은 본래 아무것도 없는 것 ◀

      마음은 본래 아무것도 없는 것 거울은 본래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무엇이든지 비친다. 그러나 거울은 어떤 물체가 앞에 나타나야 비치게 된다. 물체가 사라지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거울에 물체가 비쳤다 하여 거울로부터 태어난 실물은 없다. 그저 비친 것 뿐이다. 또한 물체가 사라졌다 하여 거울로부터 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저 사라진 것 뿐이다. 거울에 아름다운 꽃이 비쳤다. 그 비친 영상은 아름답지만 거울 자체는 아름답지 않다. 더러운 것이 비쳤다 하여 거울 자체가 더러워지는 것은 아니다. 거울에 물체가 비쳤다 하여 거울 자체의 무게가 더해지는 것도 아니고, 물체가 사라졌다 하여 거울의 무게가 줄어들지도 않는다. 인간 본래의 마음은 어떤 악으로도 더럽히지 못하고 어떤 선으로도 그 이상 이익되게 할 것이 없다. 이미 선악을 초월해 있다. 인간의 마음이 거울 같다고 하면 혹 그 마음 속에 무엇인가 비치는 물체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거울이란 한낱 비유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본래 무일물(無一物)이다. -서옹 큰스님'물따라 흐르는 꽃을 본다'중에서-

비목 - 박인수 / 김청자
(한명희 작시 / 장일남 작곡)

초연이 쓸고 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녘에 
비 바람 긴 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박인수(Te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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