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서울역사문화포럼

세계유산과 한국문화(이상근 컬럼)

서울문화 2008. 8. 18. 10:14

 세계유산과 한국문화 /이상근

세계유산이란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1972년 11월, 제17차 정기총회에서 채택한 “세계문화 및 자연보호협약”에 따라 지정한 유산을 말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전체를 위해 보존되어야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일람표에 등록한 문화재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분류하여 각국의 유산 중 현저한 가치를 지닌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한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세계유산기금으로부터 기술적, 재정적 원조를 받을 수 있다. 2006년 10월 183개국이 가입되어 있으며, 한국은 1998년 153번째로 가입하였다.
우리나라 문화유적 중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것은 창덕궁, 수원화성, 석굴암 ․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 ․ 화순 ․ 강화고인돌 유적지구, 제주화산섬과 융암동굴 등이 등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인접에 위치한 중국은 자금성, 만리장성, 돈황석굴, 진시황릉, 황산, 등 많은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일본도 법륭사 불교유적, 희로성, 경도기념물군, 나라기념물군 등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있다. 2008년 3월 현재 141개국에 851건이 수록보존 되어 있으며, 문화유산이 660건, 지명유산이 166건, 복합유산이 166건이다.
오늘날 유산은 소유국의 국민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며, 국내외로부터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여 고용 기회와 수입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 그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세계유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유산은 물론 등록되지 않은 유산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 받을만한 것이 많다. 한국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유산의 홍보와 관리에 국민들이 관심을 기울려 효과적으로 세계유산을 보존하면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문화민족으로 자긍심을 갖고 문화를 사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