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서울역사문화포럼

공주,부여를 다녀와서/05.03.10

서울문화 2009. 7. 21. 14:58

 

 

 

 

 

 

문화유산답사기(--)


나는 송파구 방이동에 살면서,백제의 수도인 하남 위례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몽촌토성,풍납토성,방이동 백제고분군,춘당지,이성산성,아차산성을 답사하면서 더욱 백제의 문화가 불가의 화두처럼 궁금 하였다.

마침 작년 시월초(6-7일)에 서울시 문화재과 초청으로 공주,부여 문화유산 답사의 기회가 있었다.

충청남도 공주는 송산리 고분군과 무령왕릉으로 유명하다.
송산리 벽화고분으로 불리는 6호분은 아치형 천장으로 벽에는 등자리가 7개 설치되어 있으며,청룡.백호.주작.현무의 사신도와 일월도가 그려져 있다.
현재 공주박물관에 전시중으로 1971년 발견된 무령왕릉에서는 타 오르는 듯한 불꽃형상의 왕관장식과 무덤의 주인공을 알려주는 지석등 108종 2900여점의 출토유물은 귀중한 백제문화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공주 시내에 있는 공산성의 만하정은 계단식으로 쌓아올린 석축의 구조로 된 연못을 갖고
있어 성벽을 타고 금강을 바라보며 내려오는 산책길은 무척 고아하다.
한국의 옛 조경으로 무척 아끼고 싶은 곳이다.

부여의 답사중에 제일 기억이 남는 것은 정림사 터 오층석탑이다.
부여에 있는 유일한 백제시대 유적으로 우아한 이 석탑은 목조탑의 구조를 석재로써 변형하여 표현하고 있는 탑으로서,좁고 얕은 단층기단과 각 층 우주에 보이는 배흘림수법,얇고 넓은 각 층 옥개석의 형태,옥개석 각 전각에 나타난 반전,목조건물의 두공을 변화시킨 옥개석의 하면의 받침수법,낙수면 네 귀의 우동마루형 등에서 그와같은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맹목적인 목조양식의 모방에서 탈피하여 세련되고 창의적인 조형을 보이는 격조높은 기품을 보이고 있다.

정림사 터 주변의 연못에 연꽃을 심었다는 백제의 아름다움(美)을 그리워하며,돌아서는 발길에 허전함은 왜 일까? 옛 조경은 사라지고,변화되어 덩그러니 쓸쓸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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