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산 구령덕봉과 방태산 아침가릿골의 추억
강원도 인제군과 홍천군이 경계를 이루는 개인산(1341m)은 방태산(1444m)과 브이(v)자형의 계곡을 형성하고 있으며,구룡덕봉(1388.4m)주억봉(1443.7m)깃대봉(1435.6m)이 아늑한 골짜기로 이루어졌다.
경춘고속도로에서 동홍천IC를 지나,44번 국도 인제방향으로 철정검문소에서 내림천의 끝인 미산리 다리를 지나면, 작은 자갈밭길로 개인산장이 나온다.(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산1번지)
개인산장에서 개인약수까지는 1.5km로 왕복 약2시간 걸린다.
동그랗게 돌담이 둘러진 약수터 주변에는 정성스런 소망의 돌탑들이 정겹다.
양양의 오색약수와 홍천의 삼봉약수와 더불어 천연기념 제531호로 지정된 인제 개인약수이다.
철분이 함유된 탄산약수로 붉은 빛이 나며,비릿한 맛과 톡쏘는 단맛이 난다.당뇨병과 위장병 치료에 도움이 되어서 머물다가는 숙박객도 종종 있다.
그 분들이 산에서 쾌유를 빌며,약수터주변에 놔둔 짐승먹이인 건빵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평생 최고의 음식이 되었다.
20년전 봄나물 산행중에, 길을 헤매다가 허기에 먹은 개인약수와 건빵은 꿀맛이었기 때문이다.
개인산 주변은 시원한 물줄기가 맑은 폭포를 이루고,잣나무.가문비나무.전나무.소나무등의 침엽수가 울창하다.
예전에는 살을 파고드는 진드기가 나물산행꾼을 괴롭혔다.
그래도 봄철이 되면,어김없이 곰취,참취,참나물,당귀를 찾아 구룡덕봉 정상까지 오고 갔다.
산나물을 채취하여 “차씨네 산장”에서 삼겹살에 곰취랑 당귀를 싸 먹던 아련한 추억이 그립다.
방태산은 백두대간상의 갈천곡봉 에서 서쪽으로 갈라진 지맥에서 솟구친 거산이다.
동해의 창파와 설악의 태백준령을 바라보는 경관이 일품이고, 울창한 수림속에서 발달한 하나동 계곡,개인동계곡. 대골.적가리골계곡 등은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주능선 남쪽에는 유명한 개인약수가 있고. 북쪽 방동리는 방동약수와 오류동 송림(松林), 용각석(龍角石) 등이 유명하고, 4월중순에는 두릎.여름철에는 버섯이 많으며,원시림의 울창한 숲을 간직한 계곡길은 경사가 완만하여 산책하기가 좋다.
"아침에 일찍 밭을 갈아야지,금방 어두어진다"는 조경동(아침가리골)은 철정을 지나 44번도로로 가다가 38선을 지나면 "하늘이 내린 인제"에 흐르는것이 내림천이다.방태산아래로 흐르는 아침가리골은 절경이다.
방태산입구에서 방동약수를 만나게 된다.
방동약수는 오색,필례,개인,삼봉,불거리 약수와 같은 줄기이다.
어느듯, 산길을 오르면 반기는 물봉선화 군락지.푸른 물과 산천어.다슬기.나무등걸.이끼낀 바위에 핀 돌단풍이 눈에 자주 띈다.한국의 아마존이다.한 평생 꼭 한번은 가 볼 곳으로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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