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외의 여왕, 방송작가 S
현재 예능 프로그램 4개를 맡고 있는 베테랑 방송작가 S. 섭외력이 뛰어나 오랫동안
섭외 전문 작가로 활동했다. 출연 거부하기로 유명한 대스타들도 그녀에게만큼은
OK!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방송계의 진정한 마당발 S의 철저한 인맥 관리법.
action 1 나는 쉬어도 휴대폰은 쉬게 하지 마라 나는 가만히 있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틈틈이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한다. 출근하는 중에 운전석에 앉아 내가 가장 먼저 하는 일도 핸즈 프리를 귀에 꽂고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사람, 또는 문득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거는 것이다. 휴대폰에 저장된 번호는 2천 개 정도. 저장 공간이 모자라 두 대를 가지고 다니고, 배터리도 각각 2~3개씩 챙긴다.
action 2 매주 월요일에는 약속을 세팅하라 전화로 안부를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인간적인 접근을 하기 어렵다. 직접 만나야 한다. 나는 매주 월요일에 한 주간의 약속을 세팅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3~4번은 사람들과 만난다.
action 3 작은 선물로 나를 각인시켜라 직접 만나러 갈 때에는 상대방이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향수, 꽃다발, 음반, 공연 티켓 등. 한때 내 차 트렁크 안에는 선물이 가득했다. “내가 영업사원인가” 싶기도 했지만 작은 선물은 분명 나를 각인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상대방에 대한 사전 정보가 있다면 선물을 준비할 때 도움이 된다.
action 4 주변 사람의 주변 사람을 소개받아라. 안 해주면 졸라라 주변 인맥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친구가 알아두면 좋은 사람을 알고 있다면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말하고, 그 사람을 내 인맥으로 만들도록 한다. 소개 안 해주면 몰래 휴대폰 번호라도 살짝 훔쳐라?! 범죄는 아니잖아?!
action 5 만나면 밝은 표정으로, 상대방 관심사 위주로 대화하라 항상 웃는 얼굴은 기본. 상대방의 관심사를 화젯거리로 삼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관심사와 근황을 알아보고 약간의 공부라도 하고 가야 한다.
action 6 이메일로 안부를 물어라 전화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종종 이메일을 보내는데, 좋은 방법 같다. 문자나 전화가 뜬금없이 느껴질까 걱정이라면 이메일로 연락을 취해보자.
action 7 만남 후에는 정리해 메모하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기억이 머릿속에서 뒤섞이거나 삭제되는 부분이 생긴다. 때문에 만남 후 간단하게 메모해두는 것이 좋다. 했던 얘기 또 하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되지 않도록. 연락처와 기억해야 할 내용들을 메모해두는 파일을 컴퓨터에 저장해두고 한 달에 한 번씩은 다시 살펴보자. 또 명함 정리를 하면서 빠뜨린 사람은 없는지 체크한다. 기획 김강숙 | 포토그래퍼 박종범 | 쎄씨
스타들의 친구! 브랜드 홍보 담당자 L
강모 군, 조모 군… 톱스타들의 이름이 나열돼 있다. 네이버 인기검색 순위가 아니다. L의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리스트다. 그것도 ‘친구’ 폴더에 있는. 모 패션 브랜드에서 엔터테인먼트 분야 PR을 전담하고 있는 일당 백 그녀. 톱스타들과 친구 먹는 막강한 사교력의 비결.
action 1 술자리는 커넥션을 넓히기 좋은 기회다 누군가 나를 찾으면 최선을 다해 나가는 편이다. 주로 술자리가 많은데, 자주 참석할 때는 일주일에 4번 정도 참석하는 것 같다. 술자리는 인맥을 넓히기 위한 좋은 기회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뜻하지 않은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진다.
action 2 세 번 웃겨라 사람들은 자기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처음 만났을 때 상대방을 세 번만 웃겨봐라. 당신을 친근하게 느끼고 좋아하게 될 것이다.
action 3 편안한 누나, 언니 이미지로 다가서기 나는 예쁘고 날씬한 연예인 같은 외모가 아니다. 오히려 엄마, 언니, 누나 같은 푸근한 이미지다. 깍쟁이 같은 예쁜 외모보다는 편안한 외모가 상대방에게 다가서기가 어떤 면에서는 유리한 것 같다. 외모뿐 아니라 행동도 마찬가지. 따뜻하고 세심하게 상대방을 잘 챙겨주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면서 언니, 누나처럼 대한다.
action 4 술 마신 다음 날 꼭 안부 묻기 술자리에 열심히 참석하는 편이지만 다음 날 지장이 없을 정도로만 마시고 적절한 타이밍에 일어선다. 나는 다음 날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이니까. 하지만 술자리를 가진 다음 날에는 꼭 사람들에게 안부 문자를 보낸다.
action 5 연중행사 때 단체 문자 아닌 개별 문자 보내기 기념일이나 연중행사 때는 단체 문자를 보내지 않고 개별적으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문자를 보낸다. 고마운 일이 있을 때에는 작은 선물로라도 마음을 표현한다.
action 6 내 곁에 있는 사람들부터 잘 챙기기 넓은 인맥의 시작, 그 씨앗은 바로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인 것 같다. 넓은 인맥을 갖고 싶다면 일단 주변 사람들부터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기획 김강숙 | 쎄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