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방/좋은 글

마음도둑

서울문화 2009. 10. 22. 08:01

 

do_duy_tuan_kmbira.jpg

 

 



차라리 훔쳐가려면
두 눈을 훔쳐가지
아예 처음부터 그댈 볼 수 없게
내 두 눈을 훔쳐가지
어찌 그대는 내 마음만을 훔치셨나요


아무리 채우려 해도
채워지지 않는 내 텅 빈 마음
그대여,
사무치게 그리운 그대여,


훔쳐간 마음 돌려줄 수 없거든
허물뿐인

청춘마저
송두리째 훔쳐가세요


* 김현태

 

do_duy_tuan_kmbir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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