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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기울이는 법

서울문화 2009. 10. 22. 07:55

 

기울

 

 

 

누군가 힘들어 하고 있을 때
교훈이나 어떤 말을 해주기보다는
가만히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깊이 슬퍼하고 절망하고 있는 이 앞에서
말은  그야말로 말일 뿐입니다.
어깨를 두들겨 준다든지 눈을 바라본다든지
하면서 침착하고도 평화롭게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하세요.
그의 이야기와
이야기 너머의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오히려 더 든든한 위안과 설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슬픔이나
아픔에서 벗어 나오는 기간 동안
당신도 그만을 위해서 무언가를 준비해주세요.
예를 들면 그의 아픔을 함께 하며
목도리를 짜서 준다든지,
무언가를 만들어 준다든지,
혹은 그를 위하여 하루하루 일기를 써서 준다든지...
그를 위한 당신의 시간이 들어간 것들을
선물해보세요.

 

 

진정으로 귀 기울여 준다는 것은
말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무처럼 바위처럼 떠나지 않고
묵묵히 그 자리에서 오래 지켜
서 주는 것입니다.

 

 

*  세상을 밝혀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