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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다가오면 슬픔과 함께 머물라./* 오쇼 라즈니쉬

서울문화 2009. 10. 22. 07:54

슬픔이 다가오면 슬픔과 함께 머물라.

 

 


임제는 말했다
“나는 먹고 싶을 때 먹고, 졸릴 때 잔다"

어떤 사람이 말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유별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누구라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임제는 웃으며 말했다.
“만약 누구나가 그렇게 하고 있다면
누구나 붓다다, 모든 이가 깨우친 것이다.''



먹을 때는 그저 먹도록 하라,
그것과 함께 있도록 하라,
걸을 때는 그저 걷도록 하라,
그곳에 있도록 하라,
먼저 가서는 안 된다,
이리저리 뛰어다녀서는 안 된다,


생각은 늘 앞질러 가거나
뒤로 처지거나 한다,
그 순간에 멈추도록 하라.


때로는 그 순간이
그다지 즐겁지 않을지도 모른다,
때로는 슬픈 일도 있다,
그래서 라디오를 켜거나 책을 읽기 시작한다,
슬픈 기분으로 있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기분을 전환하고 싶다, 


행복한 순간보다는

비참한 순간 쪽이 많기 때문에
이것이 일반적인 습관이 된다,


그리고 그것이 몸에 배어 버리면
행복이 찾아왔을 때조차
그대는 집에 없다,
그대는 다른 곳에 있다.


이렇게 해 보라,
슬픔이 다가오면
슬픔과 함께 머물라.


그러면 갑자기 
그 슬픔이 어떤 아름다운 것으로
변화함을 깨닫고 
그대는 깜짝 놀라고 만다.


자신이 분노와 함께 머물면,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저 그것과 함께 있으면
그때 그 분노는 모습을 바꾼다,
그것은 용서가 된다.

 

 

 

* 오쇼 라즈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