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방/사랑

목마와 숙녀/박인환 시/박인희 낭송

서울문화 2009. 11. 7. 15:11
    그물에 걸리지 않는 자유를 갈망하던 시절이 차라리 그리운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람불어 좋은날이건만 한잔의 커피와 마주한 목마와 숙녀는 목전에 둔 내 황혼의 초상인듯 합니다 즐감들 하시고 고운날 되십시요 ★────────★─────────★ 목마와 숙녀/박인환詩 박인희 낭송 ┌☆ 한잔의 술을 마시고 ....중략...... 등대에 ……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그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 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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