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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남 100경] 보성군의 볼거리

서울문화 2006. 9. 6. 08:01
▲ 보성차밭 1
ⓒ 변종만

보성차밭

차밭 때문에 보배로운 고장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보성의 자랑은 역시 차밭(茶園)이다. 차밭을 만나기 전에 작고 아담해서 더 추억에 남는 보성역을 만나는 게 좋다. 차를 먹여 키웠다는 녹돈을 만나는 것도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행의 별미다.

보성읍에서 율포해수욕장 가는 국도18호선을 따라 8km쯤 가다보면 산비탈을 따라 푸른 융단을 깔아놓은 듯 물결치는 차밭을 만난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차밭이 있는 보성은 산비탈을 개간해 조성한 차밭이 대부분이기에 맛과 향이 야생차에 비해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 고급차가 생산된다.

▲ 보성차밭 2
ⓒ 변종만

▲ 보성차밭 3
ⓒ 변종만
보성차밭은 보성읍과 회천면 일대에 대규모로 조성되어 있는데 활성산 붓재를 넘으면 계단식 차밭이 펼쳐진다. 다향각에 오르면 일대의 차밭을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고 대한다원에서는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올라선 삼나무 길이 운치를 더한다.

매년 5월 빼곡한 찻잎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오를 무렵 차 문화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향제'가 열린다. 차밭을 본 뒤에는 율포로 가서 몸에 좋다는 해수녹초탕에서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좋다.


대원사

▲ 누가 알까? 대원사 풍경을...
ⓒ 변종만
천년고찰의 신비함이 감싸고 도는 대원사는 웅장함과 화려함은 없어도 꾸밈이 없는 경내에는 울고 있는 부처와 가슴이 타버린 부모의 마음을 표현하는 부처상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 티벳박물관
ⓒ 변종만
이곳을 봄철에 많이 찾는 것은 절 입구의 벚꽃 길 때문이다. 주암호에서 절에 이르는 7㎞ 구간의 넓지도 않은 도로가 봄마다 벚꽃터널로 바뀌면서 꽃 천지가 된다. 절 입구에 있는 티벳박물관에서 티벳의 정신문화와 예술세계도 만난다.

▲ 이런 문 봤나?
ⓒ 변종만

▲ 대웅전 주변에 연꽃이 만발했다
ⓒ 변종만
여름철이면 사찰 곳곳에서 기르고 있는 연꽃이 피어나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원사는 일반 사찰과 달리 작고 아담하면서도 조용하고, 엄숙하고, 찾는 이들에게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사찰이다.

극락전 안쪽 벽에 수월관음보살도와 달마도가 있는데 우리나라 사찰 벽화에서는 손꼽히는 것이다. 또 극락전 옆으로 가면 원조국사 부도가 있다.


서재필 기념공원

▲ 서재필 기념공원 전경
ⓒ 변종만

▲ 기념공원에 있는 독립문 모형
ⓒ 변종만
서재필 선생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사당을 겸한 기념공원이다. 공원 내에 있는 독립문 모형은 서울에 있는 독립문과 크기가 같다. 야외에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선생의 유품 80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 유물전시관이 있다.

선생의 생가 등도 복원되어 있으며 담 너머의 푸른 대숲이 싱그럽게 공원을 장식하고 있다. 주암호 주변의 관광지와 연계해 둘러보면 좋다.

▲ 서재필 선생 동상
ⓒ 변종만

서재필 기념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안다. 서울에서는 너무나 먼 이곳 전라도에서 왜 독립문을 만나야 하고 나라 사랑을 생각해야 하는지?


득량만 해안도로와 공룡화석지

회천면 율포해수욕장에서 득량면 해안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득량만의 수려한 비경 때문에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득량만의 간척지는 예당 쌀로 유명하고,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해전 중에 앞섬에서 식량이 떨어진 이순신 장군의 군사들이 이곳에서 군량미를 조달하여 왜구를 무찌른 곳이기도 하다.

득량만 간척지를 지나면 바로 해안도로에 접어든다. 득량만을 사이에 두고 멀리 고흥반도가 펼쳐지고 반짝이는 수면 위로 고깃배들의 움직임이 서정적이다.

바다와 섬들의 정취에 빠져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비봉리 선소마을을 만난다. 선소해안 3㎞ 일대가 공룡알군락지다. 천연기념물 제418호로 지정된 비봉공룡화석지는 약 1억년 전의 중생대 백악기말로 추정되는 지층에서 공룡알화석 및 공룡뼈화석, 거북뼈화석이 발견되었다.


일림산 철쭉 군락지

보성군과 장흥군의 경계에 위치한 호남정맥 중 가장 남쪽에 우뚝 솟아 백두기운을 다시 북쪽으로 돌린 산이 일림산이다.

일림산에 올라 남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득량만의 쪽빛 물결이 넘실대고, 그 위로 오가는 고깃배들이 한가로워 보인다. 북으로는 첩첩산중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마을들이 정겹게 다가온다.

최근에는 철쭉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100여만 평 이상의 철쭉 군락지는 장흥 제암산과 사자산으로 연결되어 총 12.4㎞에 이른다. 특히 어른 키만큼 큰 철쭉과 해풍을 맞고 자라 붉고 선명한 꽃이 만개한 철쭉 군락지를 걷노라면 꽃으로 만든 터널을 걷는 착각에 빠진다.

일림산에는 보성강의 시원인 용추계곡이 있으며 온 산이 붉게 물드는 5월 초에 철쭉제가 열린다.

 

 

* 보성차밭 찾아가는 방법
1. 호남고속국도 동광주나들목 - 광주 제2순환도로 - 소태나들목 - 화순 방면 - 29번 국도 - 능주 - 보성 - 2번 국도 우회전 - 18번 국도 좌회전 - 붓재
2. 군청문화관광과(061-850-52237)로 전화하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 대원사 찾아가는 방법
1. 보성 - 18번 국도 - 서재필 선생 기념관 - 좌회전 -15번 국도 - 좌회전 - 벚꽃 길 - 티벳박물관 - 대원사
2. 전화(061-852-1755)하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 서재필 기념공원 찾아가는 방법
1. 호남고속국도 주암나들목 - 27번 국도 - 송광사 입구 - 15번 국도 - 우회전 - 다리 건너 우회전 - 고인돌공원 - 서재필 기념공원
2. 군청문화관광과(061-850-5223~4)로 전화하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 득량만 해안도로와 공룡화석지 찾아가는 방법
1. 보성읍 - 2번 국도 - 김구 선생 은거지 - 29번 국도 우회전 - 득량만 간척지 - 득량만해안도로 - 비봉공룡알화석지 - 율포해수욕장
2. 회천면사무소(061-850-5611)나 득량면사무소(061-850-5610)로 전화하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 일림산 철쭉군락지 찾아가는 방법
1. 보성 - 회천면 - 회천서초교 - 895번 지방도 - 일림산
2. 전화(061-850-5423)하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 전라남도 관광진흥과에서 발행한 '남도에서 꼭 가봐야 할 100곳'을 참조했습니다.

출처 : 추억과 낭만 찾기
글쓴이 : 나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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