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은해사 백흥암 수미단(永川銀海寺百興庵須彌壇) 팔공산 은해사 백흥암은 신라 경문왕 때 백지사(栢旨寺)로 창건되었으나 1546년 중창되면서 이름이 백흥암으로 바뀌었다. 1521년 사찰 뒤 태봉에 인종의 태실이 조성되면서 왕실의 보호를 받는 ‘태실수호사찰’이 되었다. 백흥암의 중심 전각인 극락전(보물, 1984년 지정)은 1643년 중건된 조선 중기의 목조건물이다. 이 건물에는 아미타삼존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이 삼존상을 받치고 있는 불단인 수미단은 조각과 구성이 아름다워, 극락전보다 16년 앞서 1968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수미단이란 절의 법당 내부에 상상의 산인 수미산 형태의 단을 쌓고 그 위에 불상을 봉안한 대좌를 말한다. 영천 은해사 백흥암 극락전의 수미단은 상대(上臺)·중대(中臺)·하대(下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