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있으면 슬픔이 있으면 슬픔이 있으면 기쁨이 있고 기쁨이 있으면 슬픔이 있다. 그러므로 기쁨과 슬픔을 가다듬어 선도 없고 악도 없어야 비로소 집착을 떠나게 된다. 지난날의 그림자만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면 꺾어진 갈대와 같이 말라서 초췌해지리라. 그러나 지난날의 일을 반성하고 현재를 성실하게 살아.. 취미방/좋은 글 2009.10.22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사랑하고 사랑 받는다는 것은 태양을 양쪽에서 쪼이는 것과 같다. 서로의 따스한 볕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정성을 잊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태양이 되자. 그리하여 영원히 마주보며 비추어 주자. 그대의 운명을 사랑하라. 어떤 운명이든.. 취미방/좋은 글 2009.10.22
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 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고 나면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취미방/좋은 글 2009.10.22
오묘한 인연 오묘한 인연 인연은 우연과는 다릅니다. 인연은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 오묘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놀랍기도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내가 또는 타인이 맺고 싶다고 맺어지고, 끊겠다고 해서 끊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한가지, 우리가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 취미방/좋은 글 2009.10.22
죽음을 넘어 영원으로 죽음을 넘어 영원으로 감각 기관의 좋아함과 싫어함에서 벗어나도록 하라. 진정한 그대 자신에 대한 충만한 깨달음 안에 거하도록 하라.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 가지만 바다는 넘치지 않고 고요한 것처럼, 감각 기관의 욕망을 내면의 바다로 끌어들이는 사람은 지고의 평화를 누린다. 모든 욕망.. 취미방/좋은 글 2009.10.22
서로 위안이 되는 사람 서로 위안이 되는 사람 우리가 삶에 지쳤을 때나 무너지고 싶을 때 말없이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어느 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간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우.. 취미방/좋은 글 2009.10.22
죽을 때가 되면 자연으로 돌아가려 한다/열자 죽을 때가 되면 자연으로 돌아가려 한다 황제의 글에 「형상이 변하면 형상이 생기지 않고 그림자가 생기며, 소리가 변하면 소리가 생기지 않고 음향이 생긴다. 무가 변하면 무가 생기지 않고 유가 생긴다」 라 했다. 모든 물건의 형상은 반드시 종말이 있다. 그러면 형체가 있는 하늘과 땅도 종말이 .. 취미방/좋은 글 2009.10.22
침묵 침묵 울지 말 걸 그랬다 그저 한 줄기 바람에도 일렁이는 낙엽처럼 곱게 떨릴 걸 그랬다 가지 말라는 말보다는 잘 가라 말할 걸 그랬다 이슬 젖은 얼굴로 바라보지 말고 침묵할 것을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이렇게 슬픈 가슴인가 가슴에 꽂혀 버린 사랑의 비수 앞에 이렇게 아파해야 하는 것일까 사랑하.. 취미방/좋은 글 2009.10.22
우리가 물이 되어/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 취미방/좋은 글 2009.10.22
마음도둑 do_duy_tuan_kmbira.jpg 마음도둑 차라리 훔쳐가려면 두 눈을 훔쳐가지 아예 처음부터 그댈 볼 수 없게 내 두 눈을 훔쳐가지 어찌 그대는 내 마음만을 훔치셨나요 아무리 채우려 해도 채워지지 않는 내 텅 빈 마음 그대여, 사무치게 그리운 그대여, 훔쳐간 마음 돌려줄 수 없거든 허물뿐인 내 청춘마저 송두리.. 취미방/좋은 글 2009.10.22